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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맘의 책이야기/나를 들여다보는 독서(인문고전)

[북리뷰]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by 사업하는 4남매맘 Jin대표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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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12월의 켈리호 독서모임, 첫번째 선정책은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었다.

인간관계에 관해서는 최고의 책이라고 추천을 많이 해서, 일찌감치부터 사서 읽어보긴 했었다.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오히려 조금 소홀히 하고 거부감이 조금 있었던 면도 있었다. 처음에 읽었을때도 공감은 하면서도 그렇게 특별한 감명은 없이 지나쳤었다.

이번에 독서모임을 계기로 발표를 하고 서로 나누어야 하니, 조금 열심히 읽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만 뽑다보니, 정말 이게 얼마나 실용적인 책인지 느껴졌다.

 

이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한가지는, "상대방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고 진심으로 대하라!" 는 것이었다.

책의 초반부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에 대해 얘기한다. 그 중 다른 것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의식주와 생활에 관한 것인데, 가장 충족되기 쉽지 않은 열망이 바로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되고픈 욕망'이라는 것이다.

결국 인간관계의 비결은 이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칭찬>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2장. 인간관계의 중요한 비결

 

앤드류 카네기와 찰스 슈와브

“부하 직원들에게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제가 가진 최고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인정과 격려입니다. 상관의 비판만큼 야망을 죽이는 건 없습니다. 저는 그 누구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저는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칭찬하고 싶어 하고, 흠잡으려 들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칭찬하며 그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p67

 

앤드류 카네기가 일년에 백만 달러의 돈을 주고 고용했다는 슈와브가 한 얘기이다. 결국 슈와브가 진짜 돈을 많이 받는 이유는 사람을 다루는 능력덕분이었다.

그리고 그의 비결은 '칭찬'에 있었다.

부하 직원에게 열의를 불러일으키게 하고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그의 방법은 인정해주고 장점에 칭찬하는 것이었다.

 

칭찬을 아주 적절하게 사용한 예가 나온다.

링컨

링컨 대통령은 심각한 잘못을 한 후커장군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편지의 시작을 이렇게 한다.

"장군에게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그의 장점에 대해 얘기하고, 칭찬을 한다. 그리고 이후에 '심각한' 이라는 표현 필요없이 그의 잘못에 대해 얘기하고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

 

‘칭찬’이 좋다는 건 알지만 너무 잦은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사실도 알아서 솔직히 조심스러워지곤 한다. 이 예들은 어떻게 칭찬을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다.

 진심으로 칭찬하는 것은 ‘잘못’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대화 방식에 있고, 상대방이나 부하직원이 충분히 그 잘못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진심을 담아 얘기하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 그러면 링컨처럼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 얘기하는 상황에서도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사와 칭찬’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라>

2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그의 마음에 다가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영리한 방식으로 그 사람의 세계에서는 그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점을 당신도 진심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다. 에머슨의 말을 기억하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어떤 면에서는 나보나 나은 사람들이다. 내가 그들에게 배울게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p193 

 

규칙 6.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라. 진심으로 그렇게 행동하라. 

Make the other person feel important and do it sincerely.P207

 

인간관계에 있어서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진심’을 담는 것이고, 에머슨의 말처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울수 있다"라는 마음가짐 하나만으로도 대하는 태도가 바뀌게 되는 것 같다.

 

 

<사소한 표현의 중요성>

 

“귀찮게 해서 죄송하지만”,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미안하지만”, “혹 괜찮으시다면”, “감사합니다” 와 같이 사소한 말들은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의 단조로운 일들을 잘 돌아가게 만들어주는 작은 예절과 같다. P190

 

“불행한 결혼 생활의 가장 깊은 곳에는 사소한 것들이 있지요. 아침에 남편이 출근할 때 아내가 손을 흔들어 주는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수없이 많은 이혼을 피할 수 있을 겁니다.”P478

 

결국 결혼이라는 게 그렇다. 사소한 일들의 연속이 바로 결혼이다. 이 사실을 무시하는 부부에게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사랑이 내게 나날이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다. 하찮은 것들로 인해 사랑이 가 버리는 게 나를 아프게 한다.”

- 시인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P489

 

인간관계 에 있어서, 그 상대가 타인이든 배우자이든, 자식이든 사소한 표현은 아주 중요하다.

사소하다고 해서 자칫 생략해버리는 표현들이 많다. 이렇게 생략해버리는 사소한 표현들로 인해 오해와 서운함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런 것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심한 것 같다. 특히나 내 경우엔 남편에게 잘 그런다. 어림짐작으로 알것이라고 생각하고 설명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아 일어나는 다툼들이 종종 있다.

좀더 의도적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표현하고 절대 상대방이 알 것이라고, 이해할거라고 어림짐작하지 않는 게 시작이 되지 않을까.

 


 

이 책 한권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거의 모든 부분들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인간관계에 관한 한 바이블이라고 불리고, 꽤 오래된 책임에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도 인간관계에 대한 기본 원리는 변하지 않음에 틀림없다.

인간관계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때, 일상적인 생활속에서도 레퍼런스처럼 수시로 꺼내어 보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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