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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맘의 책이야기/나를 들여다보는 독서(인문고전)

#북드라마 시즌 5 #3 #배움의 발견

by 사업하는 4남매맘 Jin대표 2020.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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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마 시즌5 #3 배움의 발견

 

타라 웨스트오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인데, 소설을 한권 읽은 느낌이다. 

그리고 읽는 내내 감정 몰입까지 되어 흥분하기도 하고, 울고 웃고 함께 했다. 

책의 저자 타라 웨스트오버. 저자소개부터가 이미 놀랍다. 

1986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7남매중 막내로 태어났다. 공교육을 거부하는 아버지로 인해 16년간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16세에 독학으로 ACT 대입시험을 치르고 17세에 대학에 입학하며 처음 배움의 길에 접어든다. 2008년 최우수 학부생상을 받으며 브리검 영 대학교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장학금 수상자로 지정되어 2009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방문 연구원을 지냈고, 케임브리지로 돌아온 뒤 2014년에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16년간 아버지가 구축한 세계안에서 아버지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던 소녀가 그 세계의 단단한 문을 열고 자기 자신을 찾고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세계에서, 여성으로써의 정체성 등을 배움과 교육을 통해 치열하게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북드라마에서 미경쌤이 요약한 

<배움을 통해 나를 찾기 위한 방법>

 

1. 집을 떠난다.  - 나를 조정하는 것으로부터 분리하는 것. 

 타라 웨스트오버는 집을 떠나 대학을 가는 결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집을 나가 세상으로 나가고 배움을 통해 아버지의 조정으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한다. 

먼저 집을 떠난 타일러 오빠가 타라에게 대학을 가라고 제안하는 부분은 그녀의 인생의 전환점이고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는 시작점이었다.

그래서인지 책의 시작부분에 ‘타일러 오빠에게 이 책을 바친다’ 라고 되어 있다.

 

“집 바깥의 세상은 넓어, 타라. 아버지가 자기 눈으로 보는 세상을 네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을 더 이상 듣지 않기 시작하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보일거야.”   P289

 

2. 버려야 (비워야) 나만의 것을 얻는다. 

아버지로부터 배운 모든 것을 비우고 나만의 배움을 시작하도록 결심을 한 겁니다. 

 

오래된 불만들을 끊임없이 들먹이며 탓하기를 멈춘 후에야, 아버지의 죄와 내 죄의 무게를 견주는 것을 멈추고 내 결정을 그 자체로 받아들인 후에야 비로소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버지를 등식에서 완전히 뺀 후에야 가능해진 일이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내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아버지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라는 것도 받아들였다. 아버지가 그럴만큼 큰 잘못을 해서가 아니라 내가 필요했기 때문에. P747

 

3. 배움 이후의 나는 다른 선택을 한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같은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그 순간 알고 있었다. 내가 그때까지 해온 모든 노력, 몇 년 동안 해온 모든 공부는 바로 이 특권을 사기 위한 것이었다. 아버지가 내게 준 것 이상의 진실을 보고 경험하고, 그 진실들을 사용해 내 정신을 구축할 수 있는 특권. 나는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역사와 수많은 시각들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스스로 자신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믿게 됐다. 지금 굴복한다는 것은 단순히 언쟁에 한번 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것은 내 정신의 소유권을 잃는다는 의미였다. 이거이 내게 요구되는 대가였다. 이제 이해가 됐다. 아버지가 내게서 쫓고자 하는 것은 악마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다. P693~694

 

북드라마 영상

내가 만든 '나'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 북드라마 시즌5 #3

 

 

#북액션

2. 나는 언제 스스로 배우고 나를 채우고 싶어 했었나?

 

나는 배움을 통해 나를 찾는 과정을 여러번 겪은 것 같다. 

아마도 첫 시작은 고등학교를 타지의 사립학교로 간 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다. 

대구에 살았었고, 부모님이 학군때문에 일부러 중학교때 이사까지 가셨었는데, 난 결국 대구에 머물지 않고 타지의 사립학교를 선택해서 갔다. 

그 당시 (지금도 그렇다지만) 대학입시만 중시하는 대부분의 고등학교와는 달리, 자율을 강조하고 수업 외 활동도 많다고 해서 선택한 학교였다. 

아마도 나름의 환상을 키웠던 것 같다.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적응이 안 되어서 불만 가득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었던 것 같다. 학교 기숙사의 강압적인 분위기와 선후배간 규율 등이 더 크게 실망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다음은 한국에서 잠깐 다녔었던 대학. 

원하는 학교와 학과인 연극 연출학과에 갔는데, 역시나 선후배간의 강압적인 분위기는 나의 대학교에 대한 회의감마저 느끼게 했었다. 

겨우 한 학기를 다니고 휴학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우연히 영국으로 올 기회가 생겼다. 

 

그렇게 영국에 와서, 어학원을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의 중요성도 깨달으면서 전혀 다른 학과로 대학 진학을 했다. 그래도 영국식 대학 수업은 꽤나 재미도 있었고, 투잡을 뛰면서도 열심히, 재미있게 공부했었다.

 

그리고 그 공부의 재미를 10여년간 잊고 지내다가…

재작년부터 책을 읽고 온 오프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미경쌤이 배움으로 나를 찾기 위한 방법의 첫번째, '집을 떠난다' 라고 했을때,  '아하~ 그동안 나는 그렇게도 나를 찾아다녔구나' 하며 절로 탄식이 나왔다.

환경이 바뀌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그래도 나는 조금씩 나를 찾아오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지금 나는 배움을 갈망하고 있고 매일 1%씩 성장해서 더 나은 40대 50대의 미래의 나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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