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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맘의 성장스토리/4남매네의 영국살이

영령 기념일- 영국의 현충일(Remembrance Day, Poppy Day)

by 사업하는 4남매맘 Jin대표 201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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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이면 영국인들은 Poppy 라고 불리는 양귀비 종이꽃을 달고 다닌다.

그리고 11월 11일 11시에는 2분간 묵념을 하고, 매년 11월 2째주 일요일에는 기념행사를 한다.


영령 기념일(Remembrance day)는 영국 연방 국가들과 프랑스, 벨기에를 포함 여러 유럽국가에서 지켜지고 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11월 11일을 회상하기 위해 지켜지고 특히 전쟁 중에 죽은 군인들에게 바쳐지는 날이다. 행사들은 전역병 모임인 왕립 영국 군인회 주체로 각 지역의 전쟁기념관에서 치러진다.  

11월 둘째주 일요일에는 영령 주일이라고 해서 센트럴 런던 화이트 홀에서 행하며 여왕, 수상 그리고 다른 주요 정치인과 군인들이 참석하여 퇴역군인과 함께 기념비에 화환을 놓는다.





Poppy Day 라도 불리며, 종이로 만들어진 양귀비꽃(Poppy)를 일정 기부금을 내고 받아서 달고 다닌다.
 보통 종이로 된 작은 양귀비꽃은 £1 정도 기부한다.


양귀비꽃 말고도 학교 등에서는 양귀비꽃이 새겨진 학용품들을 기부금을 내고 구입할수 있다.

아이들 학교에서 올해 파는 학용품들- 왕립 영국 군인회를 서포트 해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내가 처음 이날에 대해 들었을때, 영국인 친구가 설명하길 ‘전쟁영웅-Hero’를 기리기 위해 달고 다닌다고 설명을 들었었다. 
전쟁 영웅...





아일랜드 출신의 축구선수, 제임스 맥클린은 매년 양귀비꽃을 달지 않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그가 이에 대해 한 말은 ‘양귀비꽃이 단지 1,2차 세계대전의 희생자만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 나도 매년 달게겠다. 하지만 난 아일랜드 데리 출신이고 이곳의 역사때문에 양귀비를 달수가 없다.’라고 했다. 

제임스 맥클린 선수 인터뷰 기사- 영국신문





아일랜드 데리에 전시되어 있는 포스터


그는 아일랜드의 데리 출신인데 데리는 블러디 선데이 라고 불리는 영국군인과 아일랜드 시민들의 시위가 일어난 곳이다. 1972년 1월 30일 일요일, 영국군이 구교도 차별을 반대하는 평화 시위단에게 총을 쏴서 14명의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한동안 영국은 이 사건을 아일랜드 시위단이 먼저 공격한 것을 영국군이 정당방위한 것이라고 보도되었었으나, 2010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 사건이 비무장 시민에 대한 무차별 학살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


제임스 맥클린 선수가 양귀비꽃을 달지 않는 이유에 대한 기사



아픈 역사의 도시, 아일랜드 런던데리에 관한 기사





영국인들에게는 전쟁 영웅들을 기리는 날.


누군가에게는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게 하는 날.



영령기념일의 본연의 의미,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고, 이런 끔찍한 역사를 반복하지 말아야겠다는 것만은 모두의 공통적인 바램 아닐까.




오늘 영령주일 행사에 대한 기사-20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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