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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맘의 책이야기/독서법 + 글쓰기

그냥 즐기는 독서...도 괜찮다. 나답게 책읽기... (Feat. 본능독서)

by 사업하는 4남매맘 Jin대표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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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책읽기 (Feat. 이태화의 본능독서)

 

나의 현재 독서패턴 중, 스스로에게 강박감을 주고 답답해 하고 있는 것이 몇가지가 있다. 

첫번째, 시작한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것. 추천 도서/북드라마 책들을 다 읽지 못했다는 것

두번째, 내가 한번 읽었던 책들의 독서노트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 

이런 이유로 책을 읽는 속도도 줄어들었고, 스스로 만족감도 많이 줄어들었었다. 

 

이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았다.... 이태화의 본능독서.

 

본능독서- 이태화

 

1. 시작한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감과 추천도서/북드라마 책들을 다 읽지 못했다는 것.

 

“책을 처리하지 못한 미해결 과제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이렇게 바라보면 어떨까요. 뜯어보지 않은 선물 박스로 말이죠. 더 큰 재미를 위해 잠시 개봉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전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야만 독서인 건 아닙니다. 책에서 딱 한 문장만 남겨도 여러분은 엄청난 이득을 본 겁니다. 단 한 줄의 문장이 하나의 신념이 될 수 있고, 그 하나의 신념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독서

 

올해 들어 읽던 책 중 대략 6권 정도는 결국은 끝까지 읽지 못했다. 어떤 책은 아주 재미있게 유용하게 잘 읽다가 뒷부분에서 나의 관심사에서 멀어져서 그만두기도 했고, 추천도서이거나 북드라마 책이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려고 노력하다가 도저히 안 읽혀져서 그만둔 경우도 있었다. 

책을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는 다른 책에서도 여럿봐서 멈추긴 했는데,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걸 지울수가 없었다. 

의무감을 버리고 ‘흥미’에 더 중점을 줘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한 권의 책에서 ‘한 문장’만 남겼어도 이미 그 책은 가치를 다 했다는 것을 새삼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2. 읽었던 책의 독서노트를 써야 한다는 강박감.

독서노트에 관한 부분은 최근 상당히 많은 압박감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나의 리디북스 앱의 책장은 새로운 책, 독서노트할 책, 완료한 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독서노트해야 하는 책이 자꾸만 쌓여가니, 뭔가 일이 엄청나게 쌓여있는 느낌이었다. 

본능독서라는 책을 읽으면서 요즘 내가 느끼고 있는 이 압박감들을 확~ 덜어주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는 책을 본능에 끌리는 대로 부담되지 않게 즐기면서 읽으라는 것을 강조한다.

책 속에서 어떤 책은 꼭꼭 씹어서 정독을 하라고 추천을 하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부분은 “자기 끌림”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독서노트 작성

 

“스스로 독서의 중요성을 너무 높이지 마세요. 사람의 심리에는 너무 중요하게 여기는 일은 오히려 피하려고 하는 매커니즘이 있습니다. 너무 중요하다는 건 그 일의 결과로 인해 내 삶이 받게 될 변화가 크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그 일을 다루기에 조심스러워집니다. 큰 변화가 생긴다는 건 몸과 마음에게는 그다지 달가운 일이 아니거든요. “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억지로 하던 공부처럼 생각하지 마세요. 재미없지 않습니까. 재미가 없는 일은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업무처럼 여기지도 마세요. 부담되지 않습니까. 부담되는 일은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매일같이 자신에게 맞는 옷을 갈아입듯이,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듯이 그렇게 일상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책을 듣고 읽는 과정 자체는 여전히 즐기고 있었는데, 이것을 독서노트에 정리하는 과정이 최근에 상당히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도 ‘책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독서노트를 정리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독서법’에 관한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이었다. 

2월초부터 시작해서 독서에 관한 책만 5권째… ‘1천권 독서법’,’본깨적’, ‘독서력’,’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그리고 이 책 본능독서..아이러니하게도 읽은 책 권수가 쌓이면서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왔던 건, ‘독서노트’를 작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이었다. 

참, 웃긴건, 이것도 내가 만들어놓은 방식이었는데, 그것에 갇혀서 스스로를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책을 읽을 때의 강박관념을, 책을 통해서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는 강박감을 덜어내게 해주는 책이었다. 

조금은 여유있게… ‘독서노트’라는 것 자체에 대한 강박증을 덜어놓고 당분간은 그냥 책을 즐겨야겠다.

 

즐기는 독서

 

아직 ‘본능독서’ 라는 책을 끝내진 않았지만.. (읽던 도중 나의 질문에 답하는 내용들을 찾아서 급하게 쓰기 시작했다.ㅎ)

이밖에도 상당히 많은 것들이 담긴 책이다. 독서 뿐 아니라 다른 일상에서도 도움이 될 만한.

솔직히 이 책은 추천을 받은 책도, 굳이 책이 흥미가 가서 읽기 시작한 책이 아니다. 저자인 이태화 작가의 유튜브 채널 영상 하나를 우연히 봤다가, 저자의 사고방식, 자신의 의견을 풀어내는 방법이 끌려서 찾게 된 책이었다. 

즉 저자가 궁금해서 읽게 된 책…

생각보다 훨씬 많은 걸 얻은 책이란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지금의 나의 질문에 답을 해준 책이어서… 

책은 저자와의 대화라는데,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좀더 깊이 있게 대화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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