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나에게도 시간을 주자!
이 책의 저자는 MBC 드라마 PD로 더 알려진 사람이다. 뉴논스톱, 내조의 여왕 등의 드라마로 유명한 피디이다.
허나, 그는 굴곡이 많은 직장생활을 했다. 뉴논스톱, 내조의 여왕 등으로 한때 상당한 인기를 끌긴 했었으나, 2012년 MBC 파업 후 좌천되고 긴 시간동안 드라마 연출을 하지 못했다고. 이후 2018년에 7년만에 드라마 연출로 복귀했고 여전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그 굴곡 많던 직장 생활동안 김민식 PD는 블로그 활동을 했고, 책을 냈다.
언변이 뛰어나서 강연도 많이 한다. 그리고 영어회화 실력이 출중해 동시통역이 가능할 정도이고, 영어공부법책을 냈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은 후 강연을 찾아봤는데, 내가 인상에 남는 것은 굉장히 유쾌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세바시 제작으로 운영중인 '꼬꼬독'이라는 북채널을 운영중이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OSUWY3htri_KLZAxiebTEg/featured
목소리 톤도 밝고 경쾌한 느낌이고, 그러면서 자기 색깔이 강하고 주장도 뚜렷하다.
그가 그렇게 보이는 이유를 책에서 엿볼수 있었다.
‘일하는 나’와 ‘노는 나’가 만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자고요.
일하는 나에게만 시간을 주지 말고, 노는 나에게도 시간을 주세요. 아니, 더 많은 시간을 허락해주고 더 아껴주세요.
무엇을 하고 놀때 더 즐거운지, 자신에게 자꾸 물어보세요.
인생을 사는 즐거움은 재미에서 나옵니다.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진짜 공부입니다.
100세 시대, 우리는 아주아주 긴 시간 놀아야 하니까요.
지금 이 순간 즐거운 놀이를 찾아 열심히 놀아봅시다. 미래 일의 기회를 만드는 건 ‘잘 노는 나’ 일테니까요.” P40
책에서는 <쿨하게 생존하라>에 나오는 사분면 그래프를 기본으로 4개의 영역으로 일을 구분해서 얘기한다.
‘재미가 있는 일’과 ‘돈이 되는 일’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X축과 Y축 삼아 사분면 그래프를 그려 4개의 영역을 보여준다.
재미도 있고 돈도 되면 ‘행운의 영역’, 재미는 없지만 돈이 되면 ‘생존의 영역’, 재미는 있지만 돈이 안 되면 ‘보람의 영역’, 재미도 없고 돈도 안 되면 ‘불운의 영역’.
김민식 피디는 자신이 드라마 연출가였을때는 ‘행운의 영역’에 있었고 좌천되었을땐 생존의 영역’에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그 ‘생존의 영역’에 있을때 그는 ‘재미’를 찾아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 글쓰기로 인해 ‘보람의 영역’으로 진입했고 이후 블로그 글을 토대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을 내고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행운의 영역’으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취미는 독서, 여행, 외국어 공부.. 그는 생존의 영역에 있을때 ‘노는 나’에게 시간을 주고, 열심히 놀아서 다시 ‘행운의 영역’으로 가게 되었다.
“인터넷 복제의 시대, 블로그는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신술 도구입니다. 나의 생각, 나의 꿈, 나의 일을 블로그를 통해 전시하세요. 바쁜 사람일수록 블로그를 해야 합니다. 나의 글이 나를 대신해 나의 가치를 전파할 테니까요.” P107
“대본이란 평범한 이야기 95퍼센트에 새로운 요소 5퍼센트를 가미한 것입니다. 그래야 대중에게 와닿아요. 주인공이나 이야기가 너무 비범하면 재미가 없어요. 현실감이 부족해서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되거든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봄직한 이야기라야 비로소 몰입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예요. 평볌한 일상의 기록이 더 재미있습니다.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비범한 삶을 꿈꾸기보다 비범한 기록을 꿈꿉니다.”p229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거나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고 한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고… 그중에서도 젊은 층들… 이제 막 직장을 구하는 시기이거나, 초보 직장인인 경우.
https://select.ridibooks.com/article/@businessinsider/73
김민식 PD의 메세지는 이런 세대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는 것 같다. 내가 재미를 느끼는 놀이를 열심히 해서 ‘기회’를 만드는 것.
밀레니얼 세대뿐만 아니라 이제는 다양한 수입원이 필수가 되어가는 시대가 도래했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열심히 하는 것, 아주 중요하다. 생존이 보장이 되지 않으면 기회를 만들 여지도 없을테니까.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재미있게 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취미, 내가 재미있는 것들에도 시간을 주고 열심히 노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 이것이 김민식 피디가 얘기하는 진정한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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