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고의 직업 선택의 십계명.. 책에서 만난 과거의 나..

거창고의 직업 선택의 십계명

아이들을 데리고 소프트 플레이 - 실내 놀이터를 다녀왔다.

그리고 지난번에 구입했던 한국책을 하나 꺼내들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20대 청춘은 아니지만, 40대에 막 접어들은 청춘(!!)에게도 와닿은 내용이 많은 책이었다. 

이 책에서 만난 과거의 나....!

거창고의 십계명...

 

 

학교의 강당에 비치되어 있던 이 십계명은 처음 학교 구경 갔을때 자랑스럽게 김선봉 선생님이 소개해 주시던 걸 기억한다.

고등학교 3년내내 이것을 보면서 지냈지만, 그렇게 깊게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이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쉽지 않은 선택인지도 깨닫지 못했었다.

학교에서 따로 이 십계명에 대해 배운 적도 특별히 언급한 기억도 없었다. 그저 학교 강당에 그렇게 있었다. 

 

40대가 된 지금, 다시 그것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보게 되니, 다르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속에 담긴,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그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하다.

단순히 공부만,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등의 타이틀이 아닌,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되라'고 강조하던 그 가르침이 새삼스레 느껴진다. 

무심코 흘러간듯한 고교 시절이지만, 그 교육철학만은 잊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의 아이들도 자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