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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맘의 성장스토리/4남매네의 영국살이

영국내 초등학교 전학하기

by 사업하는 4남매맘 Jin대표 2019.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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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내 초등학교 전학과정


이사를 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아이들의 학교 전학이었다.
워낙 소문에 적어도 한달은 집에서 기다려야 한다, 카운실에 매일 전화해야 한다, 등등의 이야기들이 많아서였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큰딸 둘은 3주, 셋째는 5주 기다렸다.

우선 이사갈 지역의 카운실(Council)에 웹사이트로 가면 Apply for a In Year Admission 으로 가면 설명이 되어있다. 
카운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 양식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킹스턴 카운실 입학처


우리가 이사온 지역인 킹스턴 어펀 테임즈 카운실에 경우엔 양식을 프린트를 해서 작성해서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어드미션(입학처)에 가서 내면 된다. 어떤 카운실은 이메일이나 온라인으로 작성 가능한 곳도 있다.

아이의 기본 정보와 주소, 학교 등의 사항을 기록하고 전학 희망 학교를 작성한다. 
4곳 정도 쓸 수 있는데, 원하는 순서대로 차례로 작성하면 된다. 4남매맘의 경우엔 1곳만 썼다. 
이미 이사할 집을 고를때 학교를 알아본뒤에 결정한 것이어서 다른 학교는 고려하지 않았다.

`

인적사항, 이전 학교 정보

 
한국에서 전학을 올 경우에도 같은 절차를 거치는데, 이 양식에 보면 해외에서 왔을 경우에 작성하는 부분이 따로 있다.

         희망학교 작성란                                    해외 전학자 작성란        



양식의 맨 뒤에는 현재 다니고 있는, 이전 학교의 교장이 작성해야 하는 란이 2페이지 가량 있다. 
이 양식과 함께 출생신고서나 여권복사본, 주소 증명을 첨부해서 내면 된다. 
주소 증명서는 해당 카운실에 이사하자마자 카운실 택스(지역구에 내는 세금) 등록을 하면 따로 서류를 낼 필요가 없다.

.                                         교장 작성란                                                           첨부서류+사인 


입학처랑 전학할 학교에 연락을 미리 여러번 했음에도, 이걸 제대로 확인 안 한 4남매맘은 
이사한 후에 다시 이전 학교를 찾아가서 서류작성을 부탁해야 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1주일 넘게 지체되었다. 이전 학교 교장선생님이 어찌나 바쁜지… ㅠㅠ
게다가 이사를 했던 게 크리스마스 방학때여서 미리 신청하기도 곤란했고(학교행사들로 학교가 가장 바쁜 시기) 
학교가 개학할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다행이 전학을 할 예정이었던(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 학교에 5학년과 2학년에는 자리가 있어서 서류를 넣은후 
그 다음 월요일에 바로 연락을 받았다. 아니, 목요일에 서류를 접수하고 금, 월요일 열심히 입학처에 전화했다. 
학교에도 미리 전화해놔서, 입학처에서 학교로 연락이 가자마자 나한테 연락이 왔다. 
그러고 수요일에 교장을 만나서 학교를 둘러보고, 그 다음주 월요일에 시작하였다.
1주 반은 전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서류 작성하기를 기다리느라 보내고, 
그다음에는 서류 접수하고 학교에 연락하고 하는 과정을 거쳐 1주 반을 더 보내어 총 3주가 걸렸다. 
크리스마스 방학과 연결되어 총 5주간 학교를 안 가서 길게 느껴졌지만, 꽤 빨리 간 편이다.

셋째의 경우, 리셉션(예비반)에 자리가 없어서 웨이팅 리스트(Waiting List)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이 형제자매가 학교에 다니게 되어서 1순위로 들어갔다. 
교장 선생님의 말로는 한 아이가 곧 이사를 갈 예정이어서 오래 안 기다려도 될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난후, 카운실에 전화를 해보았더니 웨이팅 리스트 순위가 2위로 내려갔다고 한다. 
그 사이 다른 아이가 이사를 왔는데 형제자매가 있고, 우리집보다 더 가까이 살아서.. ㅎㄱ 
 아니, 이미 위의 두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다른 학교를 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했더니, 
원래 웨이팅 리스트는 바뀔 수 있는 것이고, 리셉션은 의무교육이 아니어서 정원 이상을 초과하여 
입학허가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고학년인 경우에는 아주 간혹 정원을 넘겨서 허가를 내줄수 있는 경우도 있단다.
그 길로 바로 근처의 사립 유치원에 상황을 설명하고 인터뷰할 예약을 잡아뒀다. 
(예전의 아이들 유치원에서 비슷한 상황의 5살짜리 아이가 학교에 자리날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유치원에서 종일반으로 받아줘서 다니는 걸 본 적이 있었다. 학교의 리셉션에 자리가 없으면 유치원을 대신 보낼수도 있다는것. 
-물론 학교와 같은 교육을 하진 않지만, 직장맘들을 위해서도 집에서 답답해 하는 아이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고는 우연히 학교 하교길에 교장을 만나게 되어 상황을 설명했더니, 자기가 알아보겠다고 했다.
 이틀후 교장이 날 찾아와선, 카운실에 연락을 해 두었으니 곧 답이 올거라고 했고, 그날 입학허가가 나왔다…ㅎㅎㅎ
그렇게 2주를 더 보낸후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셋 다 학교를 가게 되었다.
셋째가 등교를 한 후에 알게 된 사실은, 우연히 한 아이가 이사를 가게 되어 -교장이 얘기하던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
교장이 우리 아이를 먼저 허가해야한다고 카운실에 연락을 한 것이었다.
ㅎㅎㅎ 정말 하늘이 도운 일이다. 

양식 작성을 제대로 하고, 학교와 입학처에 열심히 전화하면 빨리 처리해준다는 건, 그냥 생긴 소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언제나 책임자한테 얘기하면 빠른 효과를 본다는 진리..
웨이팅 리스트라고 정말 그냥 앉아서 기다리면 안된다는 것! 

이렇게 세 아이의 전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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