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다들 둘러앉아서 크리스마스 크래커를 뜯어서 왕관을 쓰고 안에 같이 들어 있는 조크를 읽으며 신나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크래커(Cracker)를 크리스마스 식사때 각자의 자리에 세팅을 해놓는다.
둘이서 양쪽에서 당겨서 Crack 해서 뜯어낼수 있다고 크래커라고 부른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크래커에는 주로 왕관, 조크(Joke)가 적힌 종이, 작은 선물 등이 들어 있는데,
왕관은 왕이신 예수님, 조크(Joke)는 그 예수님은 기쁨(Joy),
작은 선물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선물(God's gift)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어서 크리스마스 미니 콘서트.
아이들이 피아노 옆에 인형집에 콘서트 프로그램도 작성해서 세워두었다.
첫 순서는 둘째아이.
이어서 둘째의 단짝 친구의 바이올린 연주.
그리고 첫째아이의 단짝 친구의 피아노 연주
그리고 첫째..
이렇게 솔로 연주가 한차례씩 끝나고 듀엣공연들을 연달아 했는데, 대부분 비디오 클립이라 생략.
미니 콘서트가 끝나고는 애들끼리 준비한 공연(?)을 했는데, 코미디쇼 같은 꽁트를 했다.
막내들까지 챙겨서 출연시키느라 애썼고 기특하기도 했다. ^.^
공연 끝난 후 다같이 인사를 하는데, 막내는 완전 머리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인사를...ㅎㅎㅎ
열심히 에너지를 소비했으니 이제는 보충할 시간~
친구 엄마가 가져온 데코가 너무 이뻤던 케잌과 크리스마스엔 빠질수 없는 민스 파이.
아, 케잌이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생생하다.ㅋㅋㅋ
대개의 영국 케잌들이 너무 달고 안의 스펀지가 푹신한 느낌이 나는데(빅토리안 스펀지 케잌처럼),
이건 안의 빵이 크림처럼 부드럽고 녹는 듯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많이 안 달았다. 밖의 화이트 초콜릿은 또 맛을 더해줬다.
아앗.. 다이어트로 케잌 끊었는데...이건 굴복할 수 밖에 없는 맛이었다..ㅠㅠ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선물과 기념사진~
큰아이는 선물들 고이 모셔놓고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에 다 풀어 보았다..ㅎㅎㅎ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사진.
보통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선물들을 놔두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이사관계로 트리 자체를 꺼내지 않아서 그냥 선반에...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전날, 트리가 없어서 선물 못 받는 거 아니냐며,
자기들이 깨서 산타보고 알려줘야 한다며 안 자려고 잠시 항의했었다.
여담으로 만 9살인 큰딸은 산타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여전히 믿고 있다.
(친구들이 산타가 아닌 부모님이 선물 놔두는 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아직은 믿고 싶은가 보다.)
'4남매맘의 성장스토리 > 4남매네의 영국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벤져스 스테이션-어벤져스 매니아를 위한 전시관 (0) | 2019.01.29 |
---|---|
영국의 학교 과정 (1) | 2019.01.19 |
영국 가정의 크리스마스 ( Feat. 4남매네) (0) | 2018.12.23 |
영국에서 월세(Rent) 구하기 (0) | 2018.12.01 |
초보 엄마, 네 아이 키우기 프로젝트 (6) | 2018.11.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