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마지막에 글을 올리기 직전에 썼던 내용들을 다 날리고 다시 쓰자니 참담하지만, 그래도 와이파이도 없는 상황에서 나의 핸드폰 핫스팟을 이용해 1시간동안 썼던 것이 아까워서 최대한 기억을 살려 쓴다. ( 원래 에버노트에 써두고 옮겨서 수정하는데, 오늘은 수정도 꽤 많이 하고 덧붙여 써서 더 안타깝다..ㅠㅠ 왜 임시저장까지 날아간건지..)
지난 11월에 티스토리를 시작한 이후, 1일 1포스팅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3개 이상은 글을 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나름 열심히 꾸준히 올려왔다. 블로그 초보에 한국어로 글을 안 쓴지 오래된 나로써는 쉽지는 않은 일이었다.(그렇다고 영어도 수월한건 또 아니면서..ㅎㅎㅎ)
최근에는 블로그를 쓸 짬이 나질 않아서, 아니 마음/머릿속의 여유가 나질 않아서 쓸수가 없었다.
독서노트 작성도 지난 2주동안 한권만 붙잡고 있고, 북리뷰, 북드라마도 미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라클 모닝 루틴도 최소한으로만 하고 있다.
명상, 스트레칭은 거의 반사적으로 잠에서 깨서 내려오자마자 하고, 이후 기록하면서부터는 조금 많이 집중이 분산되어 엉뚱하게 조사하다가 이메일 체크하다가, 아이디어 작성하는 등등 일을 하곤 했다.
그래도 그나마 기록은 어찌어찌하여 하는데, 미라클 모닝 루틴의 마지막단계로 주로 하던 독서노트 작성은 진도가 나가질 못하고 있다..ㅜ.ㅜ 현재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 독서노트를 작성 중인데 2주동안 초반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책은 열심히 읽고 아니 듣고 있다는 것. 책을 들고 읽을 시간은 나지 않지만, 틈틈히 움직이면서 오디오로 들을 수는 있어서 나름 열심히 듣고 있다. 제대로 내용을 못 들었다 싶으면 다시 돌려듣고, 하이라이트해가면서...
이 모든 것의 원인이 나의 부동산 사업 때문이다.
'때문'이라는 표현을 쓰기엔 이 사업으로 인해 내가 얻게 된 것들이 너무 많아서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내가 책을 읽고 공부한 것을 실행했기 때문이다!!
나의 부동산 사업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최근 계약이 성사되어 셋팅을 하느라 아주 바빴다.
아직도 셋팅을 하는 과정이지만,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고 있다.
1월의 첫 무료 세미나를 시작으로 2월달에 본격적으로 등록을 하고 공부를 하기 시작하여, 발품을 하러 다니기 시작한지 7개월 만이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부동산 투자 사업가들이 하듯이 집을 사서 리모델링을 해서 팔거나, 임대사업을 하는 방향으로 조사하면서 시작을 했다.
초반에는 부동산에 전화하는 것도 떨리고 집을 보러 다니면서, 뭘 봐야 할지는 잘 모르지만 나름 배운것을 작성해가며 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낯설지만 뭔가 신나는 듯한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투자가들을 만나고 얘기를 나누면서 방법들을 생각해보고, 남편과 상의하고 했었다.
생각보다 더디고 무언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 와중에 에어비앤비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게 되었고, 우연히 유튜브 강의에서 Rent to Rent 이라는 나에겐 새로웠던 부동산 투자방법을 알게 되었다.
관련 책도 읽어보고, 유튜브 영상들도 찾아서 봤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있었다.
다.행.히.도. 마침 등록해서 교육받고 있던 기관에서도 그 분야에 관한 세미나가 있어서 예약신청을 해서 수업에 참가했다.
첫날 세미나부터 나의 의문점들을 하나하나 풀어주기 시작하더니, 빡센 3일의 세미나 후엔 '바로 이거나'하는 결심이 섰다.
그렇게 3일의 수업을 끝내고 주어진 과제인 90일 챌린지와 함께 나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수업을 끝내고 온 것이 7월 1일이었다.
처음 7월 3주간은 배운것 정리하면서 회사를 설립하고 법적인 요건에 맞게 각종 보험 등에 등록했다. 물론 시장조사도 열심히 했다. 그렇게 선정한 지역이 브라이튼.
그리고, 보험과 회사 로고도 만들고 비지니스 카드와 브로셔까지 만들고는 조심스럽게 하나씩 연락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메일로 직접 집주인들과 연락할 수 있는 조금은 소극적인 방법으로 접근했다. 허나 생각보다 조건에 맞는 집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고, 한계가 있었다.
반면, 부동산의 광고가 주로 올라가는 Rightmove에서는 조건에 맞는 집들이 아주 많이 있는 듯 해보였다. 그래서 피하지 말고 큰 맘을 먹고 돌아서 가기로 했다. 부동산에 연락하는 것이었다.
부동산에 먼저 연락하는 것을 망설였던 이유는 일반적인 계약과 다르기 때문에 법적인 것들을 체크해야 하는 사항도 많고, 요구사항도 많이 협의 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이 모든 것을 전달하는 부동산 중개인이 꺼려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때문이었다.
초반에는 수업시간에 받은 스크립을 그대로 들고 시작했다. 첫날의 수확은 15군데 중 한군데! 15군데를 연락해서 한곳을 보러 가긴 했지만, 후에 더 많은 집을 구할수도 있는 하나의 부동산을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신났었다.
그렇게 집을 보고 난뒤, 하루종일 브라이튼을 돌아다니면서 10여곳의 부동산을 돌아다녔다. 역시나 다들 No…..
이후에 전략을 조금 수정해서 스크립을 다시 쓰고, 준비해서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기로 하고는 또다시 전화를 걸었다.
전략이 조금은 통했는지, 부동산의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 여전히 거절은 많았지만, 조금은 호의적인 거절.. 그리고 어떤 부동산들은 내가 물어본 집은 안되지만, 나중에 가능한 집이 나오면 연락주겠다고 한 경우도 여럿 있었다.
그렇게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또다시 3군데의 집을 한 부동산에서 예약하고 보러갔다. 새내기 중개인이어서인지 상당히 흥미로워하면서 긍정적으로 대해줘서 성사가 될듯 했으나, 이틀정도 갑자기 연락이 안되고 나를 피하더니 무산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었고, 지금의 부동산을 찾아준 아주 호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부동산 중개인 만났다.
두 곳을 봤는데, 조금 오래 되긴 했지만- 손 볼 곳이 좀 많았다. - 둘다 위치가 아주 좋았다. 둘 중 그나마 상태가 나은 쪽은 결정하고 오퍼를 넣었는데, 답이 오기로 한 다음날 아침에 연락해보니 집주인이 혼자서 다른 곳에 계약을 해버렸댄다.
그래서 플랜 B였던, 조금 오래된, 집을 하기로 하고 오퍼를 넣었다.
그렇게….. 나의 첫번째 계약이 성사되었다.
내가 전화하거나 방문한 부동산이 총 40곳. ㅎㅎㅎ 그 중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부동산이 4곳. 10분의 1, 나쁘지 않은 확률인듯.ㅎㅎㅎ
처음에는 전화할때마다 떨리고 긴장되곤 했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신나서 했던 것 같다. 게다가 전략을 바꾸고 스크립에 변경을 준 이후엔 부동산들의 태도가 변해서 더욱이 신나서 한 것 같다. 또하나, 대부분이 거절했음에도, 그중에 되는 곳, 한곳만 있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까, 거절당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리고 거절하는건 ‘나’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제안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기고 하니까 훨씬 수월했다.
이후에도 여러가지 협의하고 청소용역회사와의 문제, 물건 운송 문제 등등의 이슈들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고 있지만, 하나씩 배우면서 한다고 생각하니 신나게 하고 있는 듯하다. 열심히 조립하고 정리하고 꾸미면서 돌아보면, 꿈인가 싶기도 하다. 아직 마무리 작업중이고 진짜 광고가 올라가고 예약을 받기 시작하면 더 많은 우여곡절들이 생기겠지만, 그도 모두 하나씩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한발 한발 나갈 것 생각하니 설렌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Have a Grea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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