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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맘의 책이야기/사업가를 위한 책이야기

[북리뷰] 린 인 -셰릴 샌드버그

by 사업하는 4남매맘 Jin대표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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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린 인 -셰릴 샌드버그

 

켈리최 회장님의 성공명언 중 101일차에서 105일차에서 ‘여성의 성공’에 대한 주제를 다룰때 소개되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셰릴 샌드버그”가 누구인지도 몰랐던 1인이다. 페이스북 하면 창업가인 마크 주크버그만 알고 있었지, 최고 운영 책임자(COO)가 여성이라는 사실도, 그 여성이 셰릴 샌드버그란 사실도 처음 알았다. 책을 읽고 강연 영상도 찾아보니, 몰랐던 내가 이상하게 느껴졌다..ㅎㅎ(뭐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다는 것이겠지..^.^)

이 책은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에 '사업공부를 위한 책 100권’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린인-셰릴샌드버그

 

<저자 - 셰릴 샌드버그>

 

현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이다.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포춘> 선정 ‘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의 한 사람이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미래의 여성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 대표적인 여성 리더이다.

덧붙이자면,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가 되기전, 그녀는 구글에서 글로벌 온라인 판매 및 운영 부회장으로, 재무부에서 수석보좌관으로 일했으며,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세계은행에서 연구조교로도 활동했다. 

구글을 신생회사일때부터 수천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회사로 성장시킨 리더 중 한명이다.

 

책의 리뷰 및 요약

 

<요약 및 리뷰>

 

책의 부제가 이 책의 주제를 표현해준다. Women, work, and the will to lead. 

'린 인’은 셰릴 샌드버그가 설립한 '여성을 격려하는' 비영리 단체의 이름이기도 하다.

부제에서 보여지듯, 여성과 여성의 일, 그리고 리더쉽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성리더가 적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뿌리깊은 원인인 외적 장애물 - 사회적 제약, 암묵적 제약 등 - 에 대해 살펴보고, 이것이 여성들에게 끼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형성된 여성의 내적 장애물에 대해 아주 솔직하면서도 깊이있게 다룬다. 

 

“여성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외부의 장애물뿐만 아니라 내면에 자리한 장애물에 걸려서도 넘어진다. 

여성은 큰 일에서든 작은 일에서든 자신감이 부족하고, 기회를 잡겠다고 손을 번쩍 들지 못하며,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야 할 때 오히려 주춤하며 물러선다. 여성은 남성보다 노골적으로 말하거나, 공격적으로 행동하거나, 힘이 세서는 안된다는 부정적 메세지를 스스로 내면화한다. 자신이 달성할 수 있는 성과에 대한 기대치를 스스로 낮춘다. 집안일과 육아의 대부분을 도맡는다. 심지어 아직 생기지도 않은 자녀와 배우자가 들어설 여지를 마련하느라 직업상 목표를 수정한다.” P28 

 

여성의 내면적 장애물에 초점을 맞추면서 스스로 이런 내면의 장애물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성이 가진 내면적 장애물>

 

* “여성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남에게 칭찬받으면 마치 부정적인 방법으로 성취하기라도 한 것처럼 느낀다” p65

 

칭찬을 받을때 불편한 느낌… 스스로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이런 내면적 감정이 일어나는 건, 여성 특유의 ‘다른 사람과 어울려야 한다는’ 특성과 맞물리는 것 같다. 

셰릴 샌드버그는 이로 인해 여성 스스로가 자신을 끌어내리기도 한다고 한다. 

 

* “여성은 사람들의 미움을 받지 않으려고 특히 남앞에서는 자기 능력을 의심하고 자신이 이룬 업적을 가볍게 취급한다. 여성은 남이 그러기 전에 자진해서 자신을 끌어내린다.” p89

 

물론 이런 면의 원인이 ‘성공한 여성’에 대해 일반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갖는 것이라고도 얘기한다. 

여성 스스로도 그런 면을 알아서 ‘미움을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깎아내린다는 것.

안타깝게도 이런 상황으로 인해 여성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요즘 같은 세대에는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으면 기회를 잡기조차 힘든데, 여성의 이런 성향은 확실히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이런 성향이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데, ‘열심히 하면 저절로 알아주고 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셰릴 샌드버그는 이것을 ‘왕관 증후군’이라고 불렀다. 

 

* “영향력이 저절로 주어지기를 기다리지 마라. 영향력은 왕관과 마찬가지로 호락호락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글짐에서는 누가 왕관을 쓰겠는가?” p133

 

미리 자신의 한계를 정해놓고 일을 시작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나중에 결혼할 상황, 아이를 가질 상황 등을 다 감안하고 직장이나 자신의 커리어를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권을 가질 만큼 운이 따르는 여성은 선택의 여지를 열어놓아야 한다. 출구를 미리 확보해 놓고 노동시장에 들어가지 마라.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속력을 내라.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날이 올때까지는 계속 가속기 페달에 발을 올려놓아라. 이것이야말로 때가 되었을때 제대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p208

 

 

나는 미리 한계를 두진 않았고, 가속기 페달을 밟았었는데, 어느순간 브레이크를 밟아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10년의 공백을 가졌다. 

 

또 다른 여성의 환상중 하나는 ‘모든 일을 해내는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여성이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 해결책을 같이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할 수는 없다. 풀타임 직업을 2개 가진 사람은 없다. 완벽한 자녀를 둔 사람은 없다. 동틀때까지 오르가슴이 여러번 오는 사람은 없다. 슈퍼우먼은 여성운동의 적이다.”p245

 

<셰릴 샌드버그가 제안하는 해결책>

셰릴은 여성이 닥치는 외,내적 장애물에 대한 해결책으로 “배우자를 진정한 동반자”로 만드는 것을 제안한다. 

 

“여성이 배우자에게 임무를 맡기거나 제안하면 흔히 역효과가 발생한다.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지만, 말 그대로 책임도 부담해야 한다. 

부부 각자는 구체적인 활동을 책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편이 자기 몫을 담당한다고 느끼지 않고 호의를 베푼다고 생각하기 쉽다.”p219

 

전에 이걸 보고 남편이 빨래 개는 것을 담당한 이후로, 집에 빨래가 쌓여 있은 적이 없다. 지금은 알아서 빨래를 널고 거두고 개어둔다..^.^

그리고 어제 남편이 하는 말이, “내 양말이 이렇게 많은 줄은 처음 알았네.”

 

여성이 ‘슈퍼우먼’이 되려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도 강조한다. 

 

“실천이 완벽보다 낫다” p256

 

“우리는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달성가능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스스로에게 “내가 이 일을 전부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나와 가족에게 정말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야 한다.” p273

 

셰릴이 여기에서 정말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성문제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현재 상황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하고, 자신을 뒷걸음게 만드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p289

 

더 많은 여성들이 리더가 되고, 또 그 리더가 된 여성들이 더 목소리를 높일때, 좀 더 이상적인 모습의 평등한 환경이 조성될것이라고도 얘기한다. 

궁극적으로 이런 평등한 환경은 여성뿐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이득이 될것이고, 우리가 속한 조직의 업무 성과가 더욱 개선될 것이고, 모두가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도 얘기한다.

 

“내 아들과 딸이 자신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거나 자신의 선택에 의심을 품게 만드는 외적 장애물이나 내적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스스로 어떻게 살아갈지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을 맞이하는 것이 내가 품고 있는 가장 큰 희망이다.”p335

 


 

이 책은 지금 이 리뷰를 쓰기까지 3번은 읽은 것 같다. 

첨에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는 상당히 불편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뭔가 정곡을 콕콕 찌르는 얘기들.

그리고 점점 읽으면서 오히려 스스로에 대해 인정하게 되고, 편안해졌다. 그리고 실행으로 효과(?)도 봤다.

 

읽고 난 후 느낌은 큰 언니, 선배가 나에게 "그래, 네 마음 다 아니까, 너도 노력해!"라고 옆에서 외치는 듯.^.^

 

 

“두렵지 않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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