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업에도 필요한 7가지 생존지식
by 야마다 신야
이 책은 지난번에 주제별 책읽기로 ‘경영’기본 서적들을 읽기로 한 뒤, 리디셀렉트에서 골라서 읽게 된 책이다.
책에서는 리더쉽이나 경영시스템 등 보다도 ‘회계’적인 지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인 야마다 신야는 공인 회계사로서, 회계사의 입장에서 비추어 사업가들이 가져야 하는 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즉, 회계사의 입장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업지식이어서 리더쉽이나 시스템 등 보다는 '회계'관련 내용이 주를 이룬다.
굳이 사업자들이 아니라, 개인 가계관리에도 도움이 될듯.
1. 사업은 연결지어서 생각하라.
연결 경영: 본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업을 하는 것
‘상승효과가 높은 사업’,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신규사업’
개인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이건 바로 이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로 인해 수입의 다각화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 이때, 이미 내가 하고 있는 일, 잘 하는 일, 현재 사업과 관련된 것의 부업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요즘 열심히 브레인스토밍 중.
2. 재고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자금압박의 위험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재고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은 사업을 하는데 중요한 스킬중 하나이다.
재고는 적으면 적을 수록 좋다. - 감모손실 : ‘재고를 유지하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
* 자금 압박의 위험과 대책
- 어음 활용
- 회수를 빨리하기 위해서는 ‘외상’기간을 가급적 짧게 해야 한다.
- 대금을 빨리 회수하는 것은 무이자로 돈을 빌리는 것과 똑같은 효과
- 대금 지급을 늦추는 것도 역시 무이자로 돈을 빌리는 효과
- 매출과 동시에 대금을 받을 수 있는 업종 - 소매업, 서비스업
- 월세를 2~3개월치 한꺼번에 몰아서 내는 방법
자금 압박 대책 중 월세 몰아서 내는 방법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혜택(?)을 봤다. 1호점은 6개월마다, 2호점은 3개월마다 내서 2월, 3월초에 이미 미리 지불한 상태여서 적어도 3~6개월동안에 목돈에 대한 압박은 덜 하다는 것. 특히 당장 수입이 끊겼을때에는.. 해결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되었다.
3. 기회손실을 생각하며 목표를 세워라.
‘기회손실’이라는 개념을 파악하자.
‘기회손실’이란 새롭게 발생하는 매출의 기회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기회손실’은 실제로 얻을 수 없던 것을 ‘0’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로 보는 개념이다.
기회손실을 생각하며 목표를 세워라.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준보다 ‘약간 높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코로나로 인한 여행/숙박업계 - 전반적인 Hospitality 업종의 타격은 이 기회손실이 크기 때문에 더 큰 타격을 보게 된 것.
지금 당장의 수입이 끊기는 것보다도 앞으로의 예약이 취소되고, 새로운 예약이 들어오지 않고, 정부에서 규제하는 상황에 의한 ‘기회손실’을 크게 보기 때문에 많은 사업주들이 패닉상태가 되었었다. (물론 모든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덕분에 다른 각도로, 다른 방식으로 시도해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저자의 의도는 다각도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4. 센스만 있으면 숫자에 약해도 된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숫자에 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숫자 센스’다.
‘숫자 센스’란 ‘그럴듯한 표현’ 뒤에 숨겨진 의미를 금방 파악할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무료’라는 단어가 주는 강렬함에 현혹되지 않고 사물의 본질을 숫자로 생각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바로 ‘숫자 센스’인 것이다.
*뛰어난 경영자는 비록 회계에 관해서는 모르더라도 중요한 숫자는 확실히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어느 특정 숫자를 정기적으로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분석의 본질이며, 이것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숫자 센스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숫자를 찾고, 모든 숫자에 감춰진 ‘의미’를 파악하자.
책의 초반부에서는 굳이 전문가 - 유능한 회계사를 쓰면 되고,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 하는 것 아닌가 했는데, 마지막 ‘숫자센스’에서 완전히 공감했다. 숫자에 강할 필요는 없다. 정말 ‘숫자’를 쓰는 일은 전문가를 쓰거나 그냥 계산기 쓰면 된다…^.^
중요한 건 ‘숫자센스’ 숫자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이라는 것.
그리고 이것은 특별히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충분히 훈련하면! 된다. 나에게 중요한, 필요한 숫자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정기적으로 보고, 분석하면 되는 것이다.
저자가 친절하게 숫자센스를 익히는 방법도 제시해두었다.
“숫자 센스를 익히고 싶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사소한 숫자’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하자. 숫자는 단순한 기호가 아니다. 모든 숫자에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존재한다.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면 자연스레 숫자 센스가 몸에 익을 것이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에는 솔직히 그렇게 와닿는 내용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론적으로만 느껴졌다.
이번 ‘코로나’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운 것 같다. 연결경영의 절실함, 수입의 다각화 등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재고량의 조절, 자금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숫자의 감춰진 ‘의미’를 파악하는 일이 내가 평소에 은연중에 버릇처럼 하던 일이었고, 이런 시기에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번 책을 통해, 한가지 더 느낀 점은, ‘책 자체’보다도 ‘책을 읽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책의 가치’를 다르게 해준다는 것.
첨에 읽을 때에는 그저 회계사가 숫자얘기 강조한 경영책 정도로만 여겼는데, 지금의 나에겐 이 책은 많은 부분을 다시 점검하게 해주었다.
가장 중요한 책이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중요한 책이 결정되는 것이다. - E. 허버트
아무리 유익한 책이라 할지라도 그 가치의 절반은 독자가 창조한다. - 볼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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