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 휴식의 중요성.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온지도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에 이사를 했으니, 11개월이 되었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자기계발, 공부, 사업 , 운동 등 생산적인 것인데... 이것만은 그와 반하는 것이다.
매주 혹은 2주에 한번은 남편과 와인을 마시는 것. ^.^
그 전에도 간혹 마시긴 했지만, 이렇게 정기적인 행사(?)가 된건 이사온 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현재 내가 유일하게 TV를 시청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굳이 골라서 보진 않고 그냥 남편이 틀어 놓은 걸 보는 편이다.
그러고 보면, 지난 1년간 나의 생활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이 바로 TV시청이다..
특히 저녁시간. 전에는 인기있는 한국드라마 같은 거 있으면 챙겨보기 일쑤였고, 네이버에서 연예부분 기사도 종종 보곤 했었다.
이제는 네이버연예 기사는 거들떠도 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 사이트 자체를 거의 열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드라마/방송이 뭐가 방영되는지조차도 모를 정도가 되었다..ㅎㅎㅎ
예전의 나를 생각하면 정말 180도 변신이 아닐수가 없다. 물론, 그 당시엔 아이들을 재우고 난뒤인 저녁시간만이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었고, 유일한 나만의 시간이라면서 항상 드라마나 예능프로를 시청하는것이 일과였었다. (이 문제로 남편가 자주 다투기도 했었다..^.^)
그런 내가... 일주일에 한번인 저녁시간이 아까워서 맥북 힐긋거리거나 아이폰의 이북을 힐긋거리곤 했다.
특히나, 첨에 사업을 론칭하고 시스템 만들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그 휴식 시간마저도 계속 사업얘기만 하고 그 사이를 못참고 정보검색하곤 했다.
남편이 일과 가정을 구분하지 않는다고 핀잔을 줄때에도 미련을 못 버렸는데, 어느 순간 피곤이 쌓여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와버렸다.
그날 이후로는 금요일 저녁은 아예 비워두고 있다.
대신 그 전에 해야 할일이나 하려고 계획했던 일들은 미리 다 마무리해두는 습관이 생겼다.
덕분에 오히려 금요일이 가장 집중력도 높고 생산력이 높은 날이 된듯..^.^
지금도 이렇게 금요일 저녁시간을 위해 일기도 일찌감치 미리 쓰고 있다는...
오늘 휴식과 재충전을 하고... 또 내일은 산뜻한 기분으로. 몰입해보자.
“때때로 손에서 일을 놓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잠시 일에서 벗어나 거리를 두고 보면 자기 삶의 조화로운 균형이 어떻게 깨져 있는지 분명히 보인다.”
'4남매맘의 성장스토리 > 4남매네의 영국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 14. 기록하면 이루어진다... (0) | 2019.11.18 |
---|---|
Day 13. 습관의 중요성... (Feat. 우기부기TV) (0) | 2019.11.17 |
Day 11.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0) | 2019.11.15 |
[영국지역] 런던근교의 해변 휴양지, 브라이튼 (0) | 2019.11.15 |
Day 10. 네트워킹... 인맥 (0) | 2019.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