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 북드라마 시즌 3 #2 #김미경TV
이번 북드라마 책은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정말 얼마만의 보는 시집인지.
가장 최근에 시집을 봤던 것이 10년도 훨씬 전에 친정어머니가 한국에서 보내주신 시집 한권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지난번에 이사오면서 정리하면서 발견한 기억이 난다. (육아책 정리하면서 같이 정리해버려서 지금은 없다. 제목도 기억 안 나는 거 보니, 제대로 읽지도 않았나 보다...ㅎ)
나는 시를 가까이 한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나마 시집을 읽었던 때는 감수성이 한창 예민했던 고등학교였던 때였던듯. 친구들과 원태연 시집 서로 돌려보던 기억이 난다. 원태연 시인은 직설적이고 뭔가 그당시 우리에게 공감을 주었던 것 같다.
간만에 시집을 보니 새롭고 조금 쉬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시집은 종이책으로 봐야 하는 것 같은데 전자책이어서 아쉬웠다.
그 중에 몇 개 나에게 특별히 와닿던 시들이다..
사랑
너 많이 예쁘거라
오래오래 웃고 있거라
우선은 너를 위해서
그다음은 나를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너처럼 예쁜 세상
네가 웃고 있는 세상은
얼마나 좋은 세상이겠니!
미경쌤도 이 시를 큰 딸에게 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나도 읽으면서 세 딸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
뿌리의 힘
쓰러진 꽃도
함부로 밟거나
잘라서는 안 된다.
꽃이 필 때까지
꽃이 질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그 꽃 한 송이 피우기 위해
뿌리는 얼마나 애를 쓰고
줄기와 이파리는 또
얼마나 울고 불며
매달리고 달래며
그랬을 것이냐
우리는 비록 몰라도
아주는 모른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다시 중학생에게
사람이 길을 가다 보면
버스를 놓칠 때가 있단다.
잘못한 일도 없이
버스를 놓치듯
힘든 일 당할 때가 있단다.
그럴 때마다 아이야
잊지 말아라.
다음에도 버스는 오고
그다음에 오는 버스가 때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야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너 자신임을 잊지 말아라.
아이들에게, 아니 어른이 우리들에게도 전해주는 너무나도 소중한 인생의 진리가 아닌가 싶다.
버스를 놓쳤다고 상심하지 말고, 힘들어도 또다시 버스는 올것이고, 더 좋은 버스가 올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존감을 잊지말라는 메세지.
북드라마 영상
북드라마를 통해 간만에 마음을 촉촉히 적시는 시집을 읽게 되어 좋았다.
요즘 사업준비로 마케팅, 경제, 부동산 등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고 열중하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 듯 한데, 북드라마 덕에 시집도 읽고 한텀씩 쉬고 가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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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Grea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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