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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맘의 책이야기/나를 들여다보는 독서(인문고전)

#북드라마 시즌 5 #1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by 사업하는 4남매맘 Jin대표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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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마 시즌5 #1.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김미경TV

 

북드라마 책으로 선정된 것을 본 후, 바로 구입한 책. 

요즘 계속해서 자기계발, 경영, 마케팅, 경제 관련책들만 주구장창 읽다보니, 좀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참이었다. 

나름 소설을 하나 찾아 읽어볼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북드라마에서 이 책을 소개했다. 

영상 소개에서도 이렇게 적혀있었다. 

'숨가쁘게 달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쉽표처럼 쉬어가는 책으로 한번쯤은 친한 친구와 이런 식으로 대화 나눠보는 것은 어떠세요?’

 

게다가 제목도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리고 더 흥미로운 건,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라는 것. 

둘의 나이가 내 또래여서인지 더더욱 공감을 느끼면서 꼭 그들과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읽었다.

그리고 그들의 솔직함이 직설적임이 이렇게까지 말해도 괜찮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통쾌하면서 부러웠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도 그들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 임경선

 

‘나다운 삶’을 찾기 위해서라면…’하고 싶은 걸 찾기’보다 하기 싫은 걸 하지 않기’부터 시작하는 거지. 왜냐, ‘좋음’보다 ‘싫음’의 감정이 더 직감적이고 본능적이고 정직해서야.  - 경선 p27

 

‘하기 싫은 걸 하지 않기’부터 하기.

나도 ‘하지 않을 일 리스트’를 만들어봐야 겠다. ‘하지 않을일 리스트’라는 책도 빌려놨는데, 읽어봐야겠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문득 생각해보니… 주로 집안 일인듯.. 

문득 떠오르는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일는 일들도 떠올랐는데, 그 일들은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은 아닌것 같다. 단지 두려운 거지… 근데, 뭐가 두려운 걸까…

그냥 해야겠다…^.^

 

적은 나이가 아니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하겠지’하면서 막연히 나중으로 미루지도 않아. ‘아, 이거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냥 바로 해버려. -경선 p50

 

그래, 바로 이건데. 그냥 해버리면 되는 것….

책을 읽으면서 ‘경선’이라는 작가에 관심이 간다.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어떤 나이대에 있건 간에 활약할 수 있는 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다양한 모습을 시도하는 노력은 이기적인게 아니고, 오히려 서로의 가능성을 넓혀주는 일이라고 생각해. P51

 

부부는 ‘협의’를 하는 거지. ‘허락’을 맡아야 하는 관계가 아니잖아. P99

 

그렇지,이 말은 내 뒷통수를 치게 했다. 나는 ‘협의’를 해야 하는데, 자꾸 ‘허락’을 받으려 했던거다. 그래서 남편은 ‘협의’하면 되는데 도대체 자기한테 왜 ‘허락’을 받느냐고 불만이었다. 아마도 나는 남편을 ‘허락’받아야 하는 ‘어른’으로 그렇게 여기면서 살아왔었나보다. 이제 그 틀에서 벗어나려하는데도 자꾸만 그 버릇이 나온다. 

 

‘점화효과’ 에 대해 요조가 얘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인간은 단어하나에도 영향을 받죠.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p154

 

요조가 경선에게 자신이 경선에게 알게 모르게 받은 좋은 영향들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렇게 자신이 알게 된, 어떤 것에 대해 얘기하고 그것에 대해 서로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그것에 대해 깨달은 통찰 등을 나눌수 있는 사이… 자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문득 느끼는 건. 나도 책읽은 것을 거의 매일 남편에게 얘기하고, 나의 비서이자 친구에게도 얘기하며 서로 나눈다. 아니, 현재로썬 내가 일방적으로 얘기한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깨닫게 되면 말하고 싶고 나누고 싶어서 입이 근질함을 참지 못해서…ㅎㅎㅎ

그래서… 현재는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있긴 한데, 조금 아쉬운 건, 같이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것…

그래서 독서모임을 하고픈 마음이 자꾸 드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요조와 경선의 솔직함에 놀라웠고, 부러웠고 그리고 우리 나이에… 그래 나와 나이 또래도 비슷하다… 이렇게 속을 터놓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직설적이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부럽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내는 것에 자꾸 익숙해지는 현실인데… 아니, 아무래도 조심스러워지게 되는데…

생각해 보면, 나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로… 연락도 잘 안하게 되었구나…

오랜만에 친구한테 전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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