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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88. 미국에서 20년만에 출장 온 사촌...
드.디.어. 만났다.
20년 아니 25여년 만에 만난 사촌.
가족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현재 하는 일들 이야기...
오랜 세월 떨어져 있었지만, 같은 나이여서인지, 비슷한 고민들과 상황에 대한 얘기를 했다.
특히 아내가 둘째가 조금 크면서 다시 일을 하게 되면서 살 것 같고 좋다는 얘기를 하면서,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싶었다.
어린 시절의 나를, 내가 잊고 있던 나에 대해 가까운 친척에게서 들으니, 새롭기도 하고 나를 다시 돌아보게도 한다.
"너 학교다닐때도 잘했잖아."
감사하기도 하고, 새록새록 꿈 많고 승부욕 많던 어릴적의 내가 떠올랐다.
그리고, 다시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음이 들었다.
어릴 때에는 한국어로만 대화했겠지만, 오늘의 대화는 미묘했다. 한국어랑 영어를 미묘하게 뒤섞은...^.^
영국인과 공동 프로듀서로 영화를 제작 중이어서 앞으로 자주 영국으로 출장오게 될 거라고.
그래.... 자주 보면 좋겠다.
가족이.... 나의 어린 시절을 아는 누군가를 만나는 건 타임머신을 타는 기분이다.
자주 타임머신을 타는 것 좋은 것 같다. 오늘을, 내일을 살아갈 힘을 더 실어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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