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출판한 이후, 같은 듯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지인들이 보내주시는 사진들 속에서 교보문고, 예스24, 등등의 서점 가판대에 올려진 책들을 보면 신기하긴 하다.^^
아직은 어색한 ‘작가’라는 타이틀.. 작가님이라고 불러주면 설레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글을 쓸때마다 한번 더 고민하게 만든다.
많은 후기들을 보면서 감동받고, 감사하면서도… ‘작가님’이라는 타이틀에 무게와, 멋지게 봐주시는 시선들에… 문득문득 나의 ‘부족한 점’들이 자꾸 눈에 띄고….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닌데 하며…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랜 해외생활동안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들, 친척들과 연락을 했다. (실은 부모님들이 먼저 하셔서... 연락을 하게 되었다.^^)
그중… 영국에서 꽤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언니와 오랜만에 통화했다.
책을 출판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알려줬더니,
통화하는 도중에 바로 찾아보면서…
“대박! 너 진짜 대단하다! 진짜 열심히 살았구나!”
듣는 순간…감정이 복받혀와… 목이 메어 말을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나의 20대를 함께 보낸 그 언니는 친언니처럼 정말 많이 따르고 의지했던 언니였다.
그녀는 당차고 뻔치도 좋고, 말도 참 잘하고 사람들과의 소통능력, 설득능력도 좋아서,
대학시절에도 일할때도 빠르게 승진하고 원하는 것을 수월하게 얻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내 모습을 갖춘 언니였다. 겉과 속까지 다…(날씬하고 이쁘기도 하다.^^)
나에게… 참 특별했던… 언니에게서 ‘대단하다’ 라는 얘기를 들으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지난 몇년간 매일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수없이 거절당하고, 남편과도 수없이 다투고…
사람들한테 ‘우직하다’는 얘기도 들으면서.. 지속적으로 배트를 휘둘러댔다.
헛스윙도 많이 하고, 지금도 또 엄청나게 하고 있다.
기약은 없지만, 분명히 될거다라고 다지면서…될때까지 하자는 맘으로 꾸준히 혼자 다지면서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약해지려는 스스로와 싸우면서, 주변에 흔들리지 않으려, 그리고… 나의 베이스를 흔들리기 않게 에너지 레벨을 높게 유지하려 노력해왔다.
그리고… 정말 운좋게…감사하게도.. 스윙도 하지 않은 곳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모든 것들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에게서 인정받음은 정말 그 무엇보다 큰 보상으로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한 그녀의 이야기는 더더욱 벅차오르게 했다.
‘나도 나가서 무언가 해야겠다!’
결혼후 시댁과의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던 그녀, 다시 원래의 당차고 멋진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언니의 도전도 기대하고 응원해보며… 오늘도 배트를 휘둘러본다.
그간 쌓아만 두고 올리지 않은 블로그 글도 하나씩 다시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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